붕대 뗀 트럼프 멀쩡한 '귀'에 시선 집중…'총알 관통' 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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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7.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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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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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으로 "오른쪽 귀에 총알이 관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총알이 아닌 파편에 맞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정확한 의료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FBI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이 지난 24일 미국 의회 청문회 출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귀에 맞은 것이 총알인지 파편인지에 대한 의문(question)이 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며 의혹에 불이 붙었다.

여기에 현지시간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면서 귀에 처음 붕대 뗀 모습이 공개됐는데 귀가 소실없이 멀쩡해 보여 논란 키웠다.

미 가십 언론인 TMZ는 현지시간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확대한 사진을 게재하며 "영구적 손상이 없는 것 같다"며 "아니면 기록적 시간 안에 회복된 것"이라고 비꼬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진, 영상, 소리 등에 대한 자체 분석 등을 통해 총격범이 발포한 8발의 총알 가운데 첫 번째 총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스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는 등 총알에 관통 당한 것인지, 튄 파편에 맞은 것인지 등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불행하게도 내 귀는 총알에 맞았으며 그것도 세게 맞았다”면서 “그 자리에는 유리나 파편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총격 당했던 지역에 다시 유세하러 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크고 아름다운 유세를 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다시 갈 것”이라고 밝혔다.

FBI도 정치적 논란을 의식한 듯 2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를 맞은 것은 사망자의 소총에서 발사된 총알이었고, 전체 총알이든 작은 조각으로 나간 총알이든 마찬가지였다"라며 추가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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