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2.3% 폭락…시총 하루 만에 134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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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5. 오전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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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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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낸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발표 내용도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33% 내린 215.99달러에 마감했다.

시총에서 969억달러(133조7천억원)가 증발했다.

테슬라의 2분기 주당순이익은 0.52달러로 월가의 예상치인 0.62달러를 밑돌았다.

자동차 매출총이익률도 14.6%로 월가 예상치(16.3%)에 못 미쳤다.

테슬라의 실적은 4개 분기 연속으로 예상치에 미달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의 공개 시기를 종전에 예고한 '8월 8일'에서 '10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점점 발전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달랠 만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전망은 공개하지 않았다.

월가는 "핵심은 자동차 매출총이익률 하락인 만큼, 이제 초점은 펀더멘털(사업의 근본)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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