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8000명 모집…'복귀 진통'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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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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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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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17일까지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사직처리 결과를 제출했고 올해 3월 기준 전공의 1만4531명의 56.5%인 7648명이 사직[임용포기 포함]했다.

사직 처리에 따라 이들 수련병원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의 모집 인원을 신청했다.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처리를 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을 어기고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은 41곳이나 됐다.

정부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들에게는 전문의 자격 취득이 늦어지지 않도록 수련 특례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 복무 의무가 있는 남성 전공의의 경우 국방부·병무청과 협의해 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할 방침이다.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는 전공의들은 군 의무사관 후보생으로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로 긴 기간 복무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하반기 모집에서 전공의들을 조금이라도 더 복귀시키기 위해 지역 이동 제한도 풀기로 했다.
지방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할 기회를 준 셈이다.

그러나 전공의들이 실제 하반기 모집에 얼마나 응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상에는 복귀 전공의 명단이 공개되는 등 ‘낙인찍기’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개인 사정상 복귀해야 하더라도 실제 돌아가는 데는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총회를 열고 “전공의 일괄 사직 처리에 따른 결원을 하반기 모집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정부의 꼼수는 지역·필수의료 몰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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