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공기와 건조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는 폭우로 이어지고 있다.
중규모 저기압 2개 중 하나는 이날 낮 우리나라를 벗어나지만 서쪽에서 새로이 저기압이 들어와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이에 중부지방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60㎜, 최대 70㎜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19일 새벽 정체전선이 남하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남부지방을 지나겠다.
남부지방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도 많게는 80㎜의 비가 쏟아져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19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 30~100㎜[수도권과 전북 최대 150㎜ 이상, 강원내륙·강원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북부·광주·전남 최대 120㎜ 이상], 경북북부·대구·경북남부·부산·울산·경남 30~80㎜[경북북부 최대 120㎜ 이상], 서해5도·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 제주 5~40㎜이다.
20일은 수도권·서해5도·충청 30~80㎜, 강원내륙·강원산지·전북 20~70㎜, 광주와 전남 20~60㎜, 대구와 경북 10~60㎜, 부산·울산·경남 5~40㎜, 제주 5~1㎜, 강원동해안 5㎜ 내외 비가 올 전망이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와 저기압 강도가 모두 강해 폭 좁은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며 집중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고 둘 다 약해 비구름대가 넓게 퍼지며 약하지만 고르게 비가 내릴 수도 있다.
일요일인 21일까지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모두 비를 뿌리다가 22일부터는 ‘수도권~강원’ 선으로 북상해 이 지역에만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남부지방은 이때부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고 열대야가 반복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