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 해드려요" 유튜브에 광고…수수료 55억 챙겨 호화생활

입력
수정2024.07.18. 오후 2:30
기사원문
하동원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돈이 필요한 신용불량자 등을 상대로 200억 원대 카드깡을 해주고 수수료로 55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대 총책 등은 지난 지난달까지 2년 동안 컴퓨터 부품 등을 판매한 것처럼 위장한 뒤 카드사로부터 받은 현금을 돌려주겠다며 유튜브 등에 카드깡 광고를 올렸다.

특히 구독자가 70만 명인 유튜브 계정을 빌리는 등 유튜브 광고에만 매달 1억 원 넘게 쓴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를 보고 신용불량자 등 1만 명이 카드깡을 이용했다.

일당은 신용카드로 골프채나 컴퓨터 부품 등을 판매한 것처럼 카드사에 결제를 요청한 뒤 받은 현금 가운데 25%를 수수료로 떼고 지급했다.

2년 간 허위 결제 한 대금은 200억 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수수료로 챙긴 금액은 55억 원에 이른다.

총책 등은 이렇게 벌어 들인 돈으로 10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3대를 타고 명품 옷이나 귀금속을 사는 등 호화생활을 누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0대 총책을 구속 송치하고 조직원 13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또 이들의 사무실 등에서 외제차 3대와 현금 1천만 원, 사무실 전세보증금 4억원 등 총 55억 원 상당을 압수해 기소 전 추징 보전 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