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이런 비 처음"…주택 침수되고 거리엔 차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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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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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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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경기도 파주 지역인데,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집중적으로 내렸습니다. 200년 만에 한번 있을법한 강수량으로 정성껏 키운 농작물은 흔적도 없고, 장독대도 다 깨졌습니다.

이어서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비상깜빡이를 켠 채 물에 떠 있습니다. 보닛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면사무소 직원들이 배수구에 쌓인 이물질을 삽으로 퍼내지만 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유영렬 / 경기 파주시
"물이 한 이 만큼 찼었어요. 차 세 대가 여기 침수됐었고 그리고 나중에 레카차로 다 (끌어)가고."

농수로에도 급류가 흐릅니다.

유훈 / 경기 파주시
"사람도 떠내려가지 않을까 저는 걱정이 있었긴 했거든요."

계속된 비에 이곳 도로는 통제된 상태인데요, 흙탕물은 발목까지 차올라 있습니다.

강한 빗줄기에 텃밭에 심었던 상추는 모두 뜯겨져 나갔고 간장과 된장이 들어있던 장독대는 깨졌습니다.

안창선 / 경기 파주시
"장독대 다 뒤집히고, 장독 다 깨지고. 이렇게 많이 온 거 처음이야."

80대 어르신은 집안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허겁지겁 빠져나왔습니다.

정묘순 / 경기 파주시
"금방 저기서 물이 막 들어오더라고. 나는 저기 다른 집에 가서 있었지."

오늘 오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파주에 내린 비는 100.9㎜로, 200년만에 한 번 있을법한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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