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원주까지 110㎞ '만취운전'…사고 내고 도주한 상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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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6.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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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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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 원주가 거리로 따지면, 110km에 달하는데요, 이 구간을 음주운전한 3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남성은 경찰의 제지에도, 사고를 내고도 차를 멈추지 않았는데, 과거 두 차례나 음주사고를 냈던 상습범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에 들어선 흰색 SUV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박고도 그대로 달아납니다. 곧바로 경찰차가 추격합니다.

목격자
"소리가 나서 나가니까. 주차된 SUV 차량 5대가 있었는데, 3대를 박고 도망갔고…."

사고를 목격한 오토바이 배달기사들도 추적에 나섭니다.

골목길에서 뺑소니 차량을 막아서자 요리조리 피해 빠져나가기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기까지 합니다.

부상 배달기사
"박고 넘어졌는데, 또 도망을 갔잖아요. 다시 돌아와서 오토바이를 아예 밟고…."

결국 순찰차와 오토바이에 포위돼 도주극은 막을 내립니다.

경찰에 검거된 30대 운전자는 서울에서부터 음주운전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양평구간에서 갈지자 운전을 하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받았는데도 그대로 차를 몰고 원주까지 달아나다 사고까지 냈습니다.

음주운전 구간만 110km에 이릅니다.

운전자는 혈중알콜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의 두 배가 넘는 만취상태였습니다.

남성은 과거에도 2차례나 음주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행유예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또 음주가 걸리면 좀 엄한 처벌을 받겠다 이렇게 좀 자기가 생각을 해서…."

경찰은 이 남성을 상습음주운전과 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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