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참사' 운전자 "일방통행인 줄 몰랐다"…경찰, 10일 2차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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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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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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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시청역 참사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가해 운전자는 일방통행 길인줄 모르고 진입했고, 이 후, 역주행을 계속한 건 급발진 때문 이었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가능성과 함께 운전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조사는 내일도 진행됩니다.

조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호텔 출구를 빠져 나옵니다.

우회전을 해야 하지만 진입 금지된 일방통행 도로로 내달립니다.

잠시후 속도를 더 높인 차량은 사람들이 있는 인도 위로 돌진합니다.

역주행 참사를 낸 운전자 차모씨는 경찰 1차 조사에서 "일방통행인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차씨는 "사고 인근 지역에 대한 지리감은 있었지만 초행길"이었다며 "직진과 좌회전이 금지된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호텔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 내비게이션에선 '우회전 하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습니다.

차씨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경적을 울리지 않은 점 등으로 볼때 거짓 진술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류재혁 / 서울 남대문경찰서장
"급발진 결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서 감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변 12개소의 CCTV 영상, 차량 4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였고…."

경찰은 내일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차씨를 상대로 2차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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