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당대표 출마 "민주당 붕괴 막겠다"…이재명은 10일 연임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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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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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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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전 대표 추대 분위기였던 민주당 전당대회에 '원조 친노'로 꼽히는 김두관 전 의원이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제왕적 당 대표의 1인 정당화를 막겠다며 꽤 강한 어조로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인데, 경선 과정에서 계파간 대결 구도가 펼쳐질 수도 있어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관 전 의원이 세종시의회에서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웠다"며, "오염원을 제거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명확하다"는 말로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를 직격했습니다.

김두관 / 前 민주당 의원
"1인 정당화가 다양성과 역동성을 저해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극복해야 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원조 친노'로 평가되는 김 전 의원은 친문계 일각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가 이재명 전 대표 추대 대회로 치러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왔던 상황에서 친명계 일각에서도 김 전 의원의 출마를 반기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다만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분탕질한다", "뒤통수를 맞았다"며 김 전 의원 출마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 전 대표도 내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출마를 공식화합니다.

이재명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4일)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이 전 대표 측은 "실종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디지털, 에너지 등 각종 분야의 전환 성장을 통한 기본 소득 창출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내에선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친노·친문계란 구주류와 신주류인 친명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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