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첫 토론서 '김건희 여사 문자'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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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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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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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판단 미숙"↔"사과 의사 없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2주 앞두고 첫 TV 토론회가 저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렸습니다. 네 명의 후보들은 두 시간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고, 자신에게 약점이 되는 댓글에 대해 적극적인 반론을 펼쳤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에 대한 공방도 치열했습니다만, 다소 수그러든 분위기였습니다.

후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고, 당을 어떻게 새로 세울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는데, 후보들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공격하고 방어했는지, 먼저 주도권 토론을 한송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과 관련해 포문을 연 건 윤상현, 나경원 후보였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김건희 여사 문자에 관해서도 한 번 보십시오. 만약에 100% 내 책임이라면 당연히 응당 사과하셨어야 되거든요."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사자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한다?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한동훈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할 뜻이 없다는 점을 대통령실로부터 여러차례 확인했다며 답을 했다면 오히려 분란의 소지가 됐을 거라고 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당시 여러 가지 통로로, 경로로 김건희 여사께서 실제로 사과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을 전달 받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김 여사가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거라는 덴 네 후보 모두 동의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국민들에게 겸허하게 다가가는 바로 그 전환점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한 후보는 원 후보가 자신에게 제기했던 가족 공천 의혹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원 후보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말로 답을 피해갔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가 언급을 일단은 중단하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단하실 게 아니라 먼저 거짓말을 하셨잖아요. 그래놓고 중단하는 건 얘기가 안 되는 것이고요"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가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정도 하시죠."

나 후보는 원 후보의 갑작스런 전대 출마를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원희룡 후보는 사실 이번 전당대회 왜 나왔습니까? 안 나오다가 갑자기 나오는 게 등 떠밀려서 나오신 것 아닙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걸 2초에 답하라고요?"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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