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출장 중 '바이오·반도체 소재' 미래 성장동력 사업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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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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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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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출장 중,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의 현지법인을 잇따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에 있는 SK바이오팜의 현지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2일부터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한 뒤 동부로 이동해 SK바이오팜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했다.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된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여 독자적으로 개발한 치료제이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3월, 미국과 유럽 시장 등에서의 세노바메이트를 처방 받은 환자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날인 지난 3일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시 소재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봤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글라스 기판은 컴퓨터 칩세트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어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최 회장은 이번 출장 중 빅테크 CEO들을 만나 글라스 기판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며 직접 세일즈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 간 온라인으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AI 밸류체인 리더십' 강화를 계열사 경영진에 당부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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