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서울역 인근 인도 돌진…행인 2명 치고 벽 들이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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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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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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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길을 지나던 2명을 치고 벽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습니다. 서울 시청 역주행 참사가 많은 분들 마음에 생채기를 남긴터라, 비슷한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변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도 3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습니다.

잠시 뒤 인도를 걷던 행인 한명이 차량에 부딪혀 쓰러집니다.

뒤이어 또다른 행인과도 사고를 냈지만 차량은 멈춰서지 않습니다.

목격자
"빵 소리가 나더라고. 가까이 와 보니까 사람이 쓰러져 있어서. 다른 사람들한테 119 불러달라고."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서울역 인근 주유소 앞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을 치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보행자를 친 뒤 이곳 벽을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섰습니다.

박윤자 / 목격자
"저기서 이렇게 바로 박았으니까 한번 생각을 해봐요. 난리났다니까. 놀라서 우리 다 뛰쳐나왔어요 집에 있다가."

사고를 당한 보행자 2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늘어 지난해엔 3만 9600건을 넘었습니다.

전체 교통사고의 20%를 차지하는 수치입니다.

TV조선 변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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