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없다" 정면돌파 시도…인지력 등 건강검진은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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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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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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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민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잦은 실수와 어눌한 행동이 노화의 현상이 아닌가 걱정한지 꽤 됐습니다. 그런데 불안하다는 여론이 TV 토론을 계기로 폭발하면서 차기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라는 평가가 강해진 것이죠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우려를 일축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다만 인지력 등 건강 검진을 해서 공개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부진은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사퇴는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보다 대통령이 되기에, 이 선거에서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정밀 건강 검진을 받고 결과를 공개하겠냐는 질문에는 부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아니요, 아무도 제가 그래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어요. 모두가 내가 괜찮다고 했어요."

다음날 유세에서는 자신이 40대처럼 보이지 않냐며 여유를 부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제 나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저도 제가 40살로 보인다는 것을 압니다."

바이든이 자신하는 것과는 달리 미 언론들은 여러 건강상 우려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치매나 파킨슨병 징후가 없는지 검사 해야한다는 요구까지 나왔습니다.

산제이 굽타 / CNN 의학전문기자, 신경외과 의사
"늦은 저녁, 시차 문제, 감기 이런 것들이 '에피소드'이면 이해가 가지만, 이게 지속적인 '상태'라면 검사가 필요합니다."

벌써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한 가운데 마크 워너 상원의원이 사퇴를 촉구하려 당내 의원을 모으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바이든은 다음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해 악화한 여론을 되돌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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