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참사 피해자 조롱글 확산…경찰, 작성자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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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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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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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지... 참담한 사고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이 참사현장에서 발견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내용이 퍼지자 국민적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해 처벌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주행 참사 현장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한쪽편에 사고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표현이 적힌 쪽지가 놓여있습니다.

참사 당일 희생자들의 상황을 과일에 빗대 조롱한 겁니다.

현장을 찾은 추모객은 분노합니다.

추모객
"여기서 서 있다가 죽은 건데 그게 내 일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근데 그걸 어떻게 조롱을 하죠? 사회가 진짜 병들긴 병들었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들죠."

조롱성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자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망하신 분 사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지금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일부 여성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참사를 "축제"라고 쓴 조롱글이 올라왔고, 희생자가 '모두 남성이냐'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선 역주행 사고로 행인 9명을 숨지게 한 것을 볼링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모욕죄와 사자명예훼손, 명예훼손에 해당 할 수 있다며 형사처벌을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유족들에 대한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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