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폭풍우 피해 속출…스위스 등 9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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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1. 오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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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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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우 피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속출했습니다. 알프스 산간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스위스와 이탈리아 등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9명이 죽거나 실종됐고 수백명이 대피했습니다. 폭우가 독일까지 몰아치면서 유럽 축구선수권대회 경기가 30분 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산에서 끝없이 흙탕물이 쏟아져 내리고 불어난 강물은 마을을 집어삼킬 듯 흐릅니다.

산사태와 홍수에 고립된 인근 주민 300여명은 헬기를 타고 긴급 대피 했습니다.

대피한 이재민
"내일 떠나려고 했는데 어제 우리가 있던 곳에서 강이 범람해서 상태가 꽤 심각합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북부와 스위스 남부, 프랑스 동부에 걸친 알프스 산간 지역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이로 인해 유명 여행지인 스위스 체르마트 마을도 홍수로 도로가 강처럼 변했습니다.

인근 도시에서는 도로는 물론이고 기차 선로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스위스에서 산사태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고, 프랑스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3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독일 중서부 도르트문트까지 폭우와 우박이 몰아치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독일과 덴마크의 16강 경기는 30분간 중단 됐습니다.

라훌 세티 / 축구 경기 관람객
"번개가 치기 시작했고 불행하게도 그들은 갑자기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렸습니다."

현지 언론은 기후 변화로 인해 홍수와 폭풍 등 극심한 기후 현상의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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