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찬대 만난 이화영 부인 "진실 밝히려면 특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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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7.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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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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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이화영 전 부지사 부인 백정화 씨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며 회유 의혹을 빚었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이 돼 백 씨와 직접 만났다.

백 씨는 26일 국회에서 민주당 정치검찰사건조작대책단이 주관한 '정치검찰 사건조작 피해 사례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직무대행은 당대표 대행 자격으로 축사를 위해 자리했다.

두 사람은 모두발언에 앞서 나란히 서 악수를 나눴다.

박 직무대행은 지난해 이 전 부지사 측근을 만나 "당이 열심히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백 씨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해 박 대행이 당시 쌍방울의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이재명 당시 지사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이 전 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한 목적 아니었느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에 당시 박 대행은 "백 씨 얼굴도 본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가 뒤늦게 통화 사실을 인정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박 대행은 "얼마 전 수원지검이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사건을 수사하면서 이 전 부지사를 비롯한 피의자들을 회유, 협박하고 진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며 "사실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행위"라고 했다.

이어 "나라를 망치는 정치 검찰 행태를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백 씨는 남편인 이 전 부지사의 담당 검사가 이 전 부지사에게 "이재명을 위해 대북 송금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해달라고 회유했다"며 "이런 행태를 정확히 알리려면 특검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정확한 증거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 역시 "이 전 부지사가 별건으로 1년 9개월간 구속돼 있다"며 "불법 체포와 감금을 통해 진술을 조작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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