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법사위 청문회, 광란의 무법지대"…정청래 "불참으로 협조해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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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3.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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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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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지난 금요일 단독으로 진행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 뒤 여야가 거칠게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참고인들을 불러 협박, 조롱을 일삼은 무법지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국회의장에게 조치를 요구했는데, 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최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토 달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는 겁니다. 그렇게 할 용의 있습니까? 사과하세요."
"또 끼어듭니까? 퇴장하세요. 반성하고 오세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야당이 단독으로 진행한 해병대원 특검법 입법 청문회는 "폭력과 갑질로 얼룩진 광란의 무법지대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유감표명과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말 오만한 회의 진행,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모욕…. 제가 강하게 국회의장께 항의를 드렸고."

그러자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SNS를 통해 "초등학생처럼 이르지 말고 내게 용기를 내 직접 말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여당 의원들을 향해선 "불참으로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국회의원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좀 아쉽습니다. 정해져있는 그라운드에서 안 하고 입장하지 않은 선수가 밖에서 플레이를 평가하는 정도 아니었을까."

민주당 당원게시판엔 정청래 위원장에게 더 강하게 해달라는 취지의 글들도 올라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원구성 협상을 다시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는 방침인데, 상황 변화가 없을 경우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를 통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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