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정상회의 개최지 사실상 경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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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21.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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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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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 보여줄 수 있어"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사실상 결정됐다.

어제 외교부에서 열린 선정위원회는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외교부의 공식 발표는 27일쯤으로 예상된다.

경주는 3년 전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발표했다.

인천시와 제주도와 유치를 놓고 경쟁했다.

경주시는 개최 도시 선정의 가장 큰 이유로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점을 꼽았다.

신라시대 수도였던 경주는 시가지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을만큼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월성 원자력 발전소 일대를 중심으로 원전 관련 산업단지가 개발 되고 있다.

경주시는 APEC이 경제협력체인 만큼 각 국 사절들이 지역을 넘은 초광역권의 산업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장점도 지녔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자동차'와 포항의 '철강'과 연계된 자동차 부품 관련 업체가 경주에만 1300개 넘게 있다.

경주는 두 산업도시와 '해오름 동맹'을 구성하고 경제 동맹체를 준비하고 있다.

특급호텔과 리조트를 포함해 103개 숙박시설에 4천 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았다.

경주시는 숙박시설이 밀집한 경주보문단지의 경우 정상회의 개최기간 동안 각 국 정상들의 경호가 수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정상들이 비행기로 입국을 할 경우 경호 문제로 활주로 통제 등이 있어 군사공항 이용이 필요하고, 유사시 현장을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경주의 경우 대구공항과 포항공항, 김해공항 등 인근 지역에 군사공항을 포함해 4개으 공항이 있다는 점도 개최도시 선정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외교부의 공식발표가 있으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준비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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