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김경수, 출국하며 "정치는 갈등 조정자 돼야"…이재명에 각 세운 김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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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4.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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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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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오늘 독일로 출국하면서, "정치는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며 협치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비판이 일부 무게감 있는 인사들로부터 나오면서, 당 안팎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유학 중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했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출국길에 협치가 사라진 정치 상황을 꼬집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도지사
"갈등의 조정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치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저도 깊이 성찰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22대 국회 초반 일방 통행하며 여야간 갈등이 커진 상황을 지적한 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친문계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로 거론되는 김 전 지사는 영국을 거쳐 독일로 건너간 뒤 연말쯤 영구 귀국할 예정인데, 향후 역할론엔 말을 아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도지사
"그건 귀국 이후에 말씀을 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야권내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며칠 전 "당헌당규 개정안에 이의가 있다"며 "특정인 맞춤 개정이란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이 대표와 각을 세웠습니다.

원조 친명인 '7인회' 중 한 명인 김영진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 움직임에 반대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중)
"이재명 개인의 정당이 아니라 다양한 민주당원과 모든 사람들의 집합체인, 정치결사체인 정당이기 때문에…" 

당의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임기와 연관돼 오해를 살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은 이 대표 본인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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