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공격 계속…'오물풍선' 주말 또 살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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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01. 오후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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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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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나흘째 공격
[앵커]
북한이 위성항법장치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어어가고 있습니다. 나흘 연속입니다. 서해 일대 주민들과 어민들의 불편도 이어지고 있고 오늘까지 신고 건수는 1000건을 넘겼습니다. 만약 북한이 공항 같은 기간 시설을 겨냥해 GPS 교란을 했다면 사실상 전쟁 도발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에 또 오물 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탐지돼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6시쯤 서북도서 일대에 GPS 교란 신호가 탐지됐습니다.

지난달 29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북한의 교란 공격입니다.

내비게이션 신호가 끊기거나 배들이 엉뚱한 위치에 표시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 오늘 오후까지 들어온 전파 혼신 신고 건수는 1100건을 넘겼습니다.

"이제 수신 중으로 뜨는데 배는 저기 이북으로 가 있음"

현재까지 군사작전 제한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지역 주민과 어민들의 피해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
"한창 조업철이죠. 지금 몇 배는 조업 안 하고 들어갔어요. 못하겠다고. 계속 안 됐다가 기다렸다가 또 잠깐 하다가 자꾸 그러니까 피해가 상당하죠"

오늘부터 북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서 북한이 주말 '오물 풍선'을 또 날려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난달 30일)
"북한이 공언했듯이 풍선 부양을 할 수도 있고 또 남북 공유 하천에 또 오물을 투척할 수도 있다고 예상해서…."

다만 군 관계자는 기상조건과 북한의 언행을 미루어 추정한 거라며 북한의 구체적인 준비 정황까진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원점 대응이 쉽지 않은 이른바 '회색지대 도발'로 북한이 긴장감을 높여가는 가운데, 군 당국은 풍선 낙하물에 주의하고 발견할 경우 직접 만지지 말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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