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갓길에 멈춰 선 차량 운전자가 폐쇄회로(CC)TV를 유심히 쳐다봅니다.
이내 장갑을 낀 운전자는 차에서 쓰레기들을 내려놓기 시작합니다.
이 운전자가 고물상 앞에 쓰레기를 내버렸다는 피해 업주의 제보가 오늘(1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제보자는 지난해 12월 29일 새벽 0시30분쯤, 해당 운전자가 차에서 장판과 찢어진 도배지들을 꺼내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운전자는 약 1시간 후 다시 차를 타고 찾아와, 쓰레기가 담긴 자루와 사무실 의자 등을 추가로 버렸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다음날 무단 투기된 쓰레기 더미를 발견한 뒤 폐쇄회로(CC)를 돌려보며 증거를 수집해 관할 구청에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문제 운전자는 잡히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버린 일주일 동안 방치되다가, 결국 구청에서 수거해갔다고 합니다.
제보자는 "운전자가 〈사건반장〉을 보고서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혹시나 이 사람을 아는 분이 계신다면 다신 그러지 말라고 혼쭐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