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윤 대통령, 대한민국 그 자체" 집회 찾아 '황당 주장'

입력
기사원문
최연수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집회 참석해 "대통령 지키는 모습에 무한 경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린 사실상의 '총동원령'에 화답한 것은 극우 유튜버들과 지지자들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오늘(2일) 새벽부터 관저 앞에 나와 대통령을 지키는 데 저 윤상현도 같이 하겠다고 외쳤습니다.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그가 대한민국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지난 밤 새, 관저 주변 인도와 도로를 점거하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 모습을 생중계하던 유튜버, 누군가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십니까?} 수고하세요. {7000여 분이 이 상황을 지켜봐 주고 계신데 국민의힘 의원분들 중에서 아무도 안 오는 상태에서…}]

해도 뜨지 않은 새벽 6시 반 찾아온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여러분들께서 참 대통령 지키고 대한민국 지키는 이 모습에 무한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침에 출근하다 꼭 와야겠다 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더 힘내자'는 편지를 지지 집회에 전한 다음입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여러분들 저 윤상현이 같이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윤 의원에게는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대통령 지지자 : 화이팅! 화이팅! 부정선거 밝혀주십쇼! 대통령 지켜주십쇼!]

윤 의원은 '대통령이 곧 대한민국'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 체제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윤 의원은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놨습니다.

지난달 말엔 전광훈 씨가 주최한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탄핵을 막지 못한 걸 사과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2024년 12월 28일) : 저를 비롯한 우리 의원들의 무능임을 탓해주십시오. 저 윤상현, 먼저 존귀하신 애국 시민 여러분들께 사죄의 큰절부터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정국 혼란을 수습하는데 힘을 보태기는 커녕, 극단적 지지층을 끌어 모으는데만 여념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신 남성연대']
[영상편집 이지혜]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