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공 뜨는 미 전략폭격기…북 "상응 행동 취할것"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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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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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라 불리는 미군 B-1B 전략폭격기가 지난 6월 5일 한반도로 전개해 한미 공군 전투기와 연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국방부 제공〉
오늘(1일) 국군의 날 행사에 미군 전략폭격기 B-1B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북한이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철저히 상응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의 허세성 무력시위 놀음은 조선반도지역에서 전략적 열세에 빠져든 저들의 군사적 체면을 조금이나마 유지하고 만성적인 핵 공포증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 하수인의 허탈감을 달래기 위한 환각제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군대는 조선반도지역에 대한 미 전략 자산들의 빈번한 출몰 상황과 궤적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도 국가의 안전 환경을 철저히 수호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폭력과 강권에 대한 맹신으로 들떠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힘의 입장에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의 불변한 입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본토 안전에 중대한 우려감을 더해주는 새로운 방식들이 응당 출현돼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새로운 행동 계획들을 언제든 검토해 볼 수 있고, 실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의 무책임한 행위들로 하여금 초래되는 임의의 안보 불안정 형세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끊임없이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힙니다.

B-1B는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리는 이날 서울공항 상공을 비행할 예정이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비행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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