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배우자 매일 확인 안 하듯, 독도는 우리 땅…일제강점기 국적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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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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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고 답변했던 일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당연한 얘기라 질문을 이해하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었다며 독도를 배우자와 비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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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설마 너무 그렇게 당연한 거를 마치 우리가 배우자를 매일 아침에 '당신은 내 배우자요' 매일 확인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독도를 어느 나라 땅이라고 묻는 의원님의 질문을 제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제 착오입니다. 그래서 바로 사과를 했고,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는 것이죠. 독도는 분명히 우리 땅이고 그거는 배우자나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확인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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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제강점기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한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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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무엇입니까? 총리님!

한덕수 국무총리
일제강점기에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선조들의 국적은 무엇입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국적은 당연히 우리 한국의 국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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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당시 국적은 '일본'이라고 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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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제강점기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국적이 일본입니까?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나라가 다 뺏겨서 일본으로 강제로 다 편입이 된 거죠.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럼 저의 부모님, 후보자의 후보님. 일제 치하의 국적이 일본입니까?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일본이지 그걸 모르십니까?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선조들이 전부 다 일본 국적이었다고요?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일제시대 때 그러면 우리나라 국적이 전부 한국입니까?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걸 어떻게 인정하는 사람이 국무위원이 된다는 거예요? 지금!

김문수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정은 무슨 인정이에요. 상식적인 얘기를 해야지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시면 안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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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임명제청권을 가지고 있는 한덕수 총리는 김문수 장관을 제청한 당사자입니다.

한 총리는 김 장관의 인식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강제로 부여된 국적을 말하는 것이지 정상적인 국적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 거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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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일본과의 강제 병합이라는 걸 통해서 논란이 있을 수는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일본의 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강제협약을 통해서 강제적인 그런 걸 통해서 부과된 것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 국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일본의 국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그게 일반적인 일본의 국적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이건 오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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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장관 등 역사관 논란이 제기된 인사들에 대해 해임 건의를 해야 하지 않겠냐는 데 대해선 "편파적 인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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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친일파들과 용산에 있는 밀정 모두 쫓아낼 생각 있으십니까?

한덕수 국무총리
저는 의원님께서 너무나 편파적으로 모든 평가를 하고 계시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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