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사 때 영부인 자택 조사" '특혜 조사' 부인한 날 공개된 목장갑 낀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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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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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조사 방식이 특혜라는 야권의 비판을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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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습니다. 조사 방식이라는 것이 뭐 정해진 것이 아니고 예를 들어서 영장을 발부받아서 강제로 하는 거라면 하겠지만,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를 해서 조사 방식이라든가 장소가 정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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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는 가족과 관련된 일인 만큼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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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사법적인 이런 수사의 처분 결과나 또는 재판의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으로서 언급을 그동안 자제해 왔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수사 처분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가족과 관련된 일이라면 더더군다나 거기에 대해서 언급 안 하는 게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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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이 나온 당일 김건희 여사가 최근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행복나눔봉사회가 공개한 봉사 활동 사진에 등장한 김 여사.

봉사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 여사가 방문했고, 목장갑을 끼고 쪽방 도배 작업을 도왔는데요.

봉사회 측은 "서툴지만 성실히 벽지를 붙이는 김 여사님의 모습에 주민들이 미소 지었고, 새로 도배된 방을 보며 여사님도 환하게 웃으셨다"고 밝혔습니다.

김 여사는 또 봉사자들과 함께 쓰레기를 주우며 마을 청소도 했는데요.

"땀이 이마를 적시는 와중에도 표정은 밝았다"고 봉사회는 전했습니다.

4시간 정도 봉사 활동에 참여한 김 여사는 "작은 도움이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앞서 김 여사는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검찰청사가 아닌 대통령 경호처 부속건물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야권에서는 '출장 조사'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김 여사가 휴가 중 전시회장, 전통시장 등을 찾아 작가, 상인들을 만나는 등 공개 행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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