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81억' 빼돌린 30대 재무팀장…명품 쇼핑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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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7.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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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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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상장업체의 재무팀장으로 일하면서 80억원 넘는 회삿돈을 횡령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남성은 빼돌린 돈으로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을 사다가 범행 3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에 있는 명품 매장입니다.

한 남성이 직원과 이야기를 합니다.

가방을 유심히 보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계산을 합니다.

종이가방에 물건을 담아 나갑니다.

매장 밖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뒤따라갑니다.

잠시 뒤 물건을 산 남성이 붙잡혀 나옵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건강기능식품업체의 30대 재무팀장인 김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3시쯤 회사 계좌에서 80억 8천만 원을 빼낸 뒤 달아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씨를 출국금지하고 계좌도 동결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 뒤 백화점에서 김씨를 잡았습니다.

김씨는 백화점 명품 매장 세 곳을 들러 이미 고급 시계와 가방 등을 샀습니다.

김씨는 "돈이 탐이 나서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돈을 넣어뒀던 은행 계좌도 확보해 빼돌린 돈을 모두 찾았습니다.

김씨는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씨가 다니던 업체는 현재 주식 매매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화면제공 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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