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제동 건 유인촌 "체육회 어쩌다 괴물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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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7.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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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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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조사를 다음 달 중 마무리한다고 밝힌 가운데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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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축구협회 같으면 지금 협회장을 계속해서 연임할 수 있도록 하는, 대한체육회도 마찬가지고 이 개정안 승인 안 해주겠다고 하셨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미 저는 축구회장 연임 뭐 3연임 하는 문제는 저희가 정관 고치겠다고 해서 불허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 된다. 그런데 거기 예외 조항이 있거든요. 그거 가지고 장난을 치려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허락을 하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확하게 정리하실 거고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예 그렇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올가을이 지나고 나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더이상 볼 수 없겠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물론 공정위원회 대한체육회가 정리를 할 건데요. 그 전에 공정위원회 자체가 공정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에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희가 따로 따져보겠지만 따로 기회를 여기서 갖기로 돼 있지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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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은 축구협회를 포함해 여러 체육 단체들이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해병대 캠프를 소집한 대한체육회도 '19세기 관행'에 머물러 있다고 질타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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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수들 의견 들어보고 했답니까?

이정우 문회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안 들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거 보세요. 선수 중심으로 사고를 안 해요. 그냥 임원들이 자기들 생각대로 하는 거예요. 해병대에 올림픽 앞두고 있는 선수를 다, 다도 안 모았더만. 절반 이상이 안 왔으니까. 올림픽 앞두고 가서 군대 가서 훈련하는 이걸 가지고 자랑스럽게 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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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도 "낡은 관행과 오래된 습관이 남아있고 체육이 '정치 조직화'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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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떻게 해서 체육회가 이렇게 괴물이 됐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님이 잘 모르겠다고 그러시면 어떡합니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제가 그걸 인지하고 연초부터 계속 올바르게 시정해달라고 자꾸 얘기를 하니까 계속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겁니다. 이 체육회 말만 나오면 수없이 많은 기관, 종교단체 여기저기서 건들지 말라고 얘기 많이 했습니다. 제가 체육회 혼내는 게 아닙니다. 올바르게 하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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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체육회에 대한 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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