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8월 말 절정 가능성…"일반 감기약 먹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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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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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8월 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방역 당국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오늘(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8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사이가 확산의 절정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같은 견해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홍 국장은 "방학이 끝나고 사람이 모이는 행동 변화가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름철 유행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냉방으로 인한 밀폐된 공간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4급 감염병으로 전환한 뒤 표본감시를 통해 유행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 국장은 "전체 환자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최근 표본조사에서 (코로나19 환자 수가) 800명까지 급속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유행 중인 코로나19는 KP.3 변이 바이러스로 치명률이나 위중증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상 역시 일반 호흡기 감염병과 거의 비슷한 기침·몸살·두통·가래 등입니다.

증상이 비슷하면 일반 감기약을 먹어도 되는지 묻자 홍 국장은 "그렇다"며 "대부분 젊은 분들은 일반 호흡기 감염병처럼 휴식하고 물 많이 드시고, 열나고 두통이 있으면 해열제 등으로 조절하면 된다"며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치료제를 적극적으로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국장은 "현재로써는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조정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저희가 자체적으로 대책반을 강화해 현재 유행을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는 10월부터 2024~2025절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며 일반 국민은 희망하면 유료로 접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홍 국장은 "현재 KP.3 이전에 유행했던 JN. 1백신이 나와 있는데 제약사에서 허가 단계에 있다"며 "허가가 8월 말~9월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허가가 진행되면 바로 구매해서 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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