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오늘(24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이 이사의 고발 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외국인 등 후보 3명을 물색했고, 이중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지난 13일 최종 선임했습니다.
고발인은 "이 이사가 홍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축협의 정관과 국가대표축구단 운영규정 등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추천 권한이 있는 축협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및 기술발전위원회의 감독 선임·추천 업무를 위계와 위력을 사용해 방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정몽규 회장을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