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태권도장 학대' 5세 어린이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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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3.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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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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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어린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30대 태권도 관장이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양주시 태권도장에서 관장이 매트에 거꾸로 세워 의식을 잃었던 5살 어린이가 오늘(23일)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의식불명 상태였던 5살 남아 A군은 이날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2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B씨가 매트를 말아놓고 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은 채 20분가량 방치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A군은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관장 B씨는 A군이 심폐 소생술을 받는 동안 태권도장 CCTV 화면이 저장된 컴퓨터를 포맷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아이가 "꺼내 달라"고 소리쳤지만, B씨가 아무 조치도 안 했다는 목격자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 수사해 지난 19일 송치했습니다.

A군이 사망하면서 B씨에게 적용되는 혐의도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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