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청문회 중 '법률 자문' 문자 포착…상대는 '현직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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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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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이 시각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구혜진 기자, 청문회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국회 법사위에서는 여전히 열띤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잠시 뒤 저녁 식사 등을 위해 정회를 한 뒤 늦은 밤까지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열렸던 채 상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와 달리 오늘(19일) 청문회엔 여당 의원들도 참석해 증인들에게 질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증인석 곳곳은 비어있었습니다.

채택된 증인 22명 중 9명이 불출석했기 때문입니다.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련 인사 3명은 불출석 사유서도 제출하지 않고, 청문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중심에 있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6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앵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다른 주요 증인들 이번에는 증인 선서 했습니까?

[기자]

'채 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 때는 증인 선서를 하지 않았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오늘은 증인 선서를 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청문회에서 선서를 거부했더니 "허위 진술을 하려는 의도로 오해를 받았다"며 선서를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고 했습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도 처음엔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가 오후엔 이를 철회하고 증인 선서를 했습니다.

[앵커]

임성근 전 사단장이 현직 검사와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던데요?

[기자]

임 전 사단장이 야당 의원으로부터 현재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제출해 달란 요구를 받았는데 청문회 중에 누군가에게 "휴대폰 확인하자는 것은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 해야하냐"고 법률 자문을 구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임 전 사단장은 "제 사촌 동생이고 법조인"이라 설명했고, 이 사람이 현직 검사라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해당 검사도 입장을 내고 "점심 식사 중에 정보공유 범위에 대해 조언을 구해왔고 답변을 해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부적절하니 앞으로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임 전 사단장 통화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8일부터 8월 9일 사이 문자, 전화 등 총 15차례 해당 검사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면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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