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차 관측...해리스, 트럼프에 밀려 제3후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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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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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현지 시간 11일 워싱턴 DC에서 대선 완주 의지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피곤한 듯 눈을 만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안팎에서 거센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경선 중도 하차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간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물러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WP는 앞서 같은 날 낸시 팰로시 전 하원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곧 대선에서 하차할 것으로 설득될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로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대체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다면 처음부터 러닝메이트로 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동으로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민주당의 새로운 후보는 다음 달 1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단독 후보로 나설 경우 큰 문제 없이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정치인이 출마할 경우 상황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다른 후보는 전당대회에서 약 3900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펼쳐야 합니다.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경쟁력에 대한 당내 우려도 존재합니다.

최근 TV토론 이후 11차례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P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29%가 바이든 대통령의 교체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선택했지만, 응답자의 절반은 선호하는 교체 후보의 이름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당내 여론이 변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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