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사람 죽겠구나"…구명보트로 필사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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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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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머리 돌려. 뱃머리 돌려.]

구명보트가 물살을 가르는 이 곳은 원래 도로였습니다.

쏟아진 비에 가슴 높이까지 물이 들어오면서 컨테이너 안에 노동자 6명이 고립됐습니다.

[인근 주민 : 여기서 자고 먹고 하는 거 같아요. 물이 차니까 못 나온 거죠.]

출동한 소방은 먼저 5명을 구했고, 한 명이 더 고립됐단 소식에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하나, 둘, 셋.]

소방대원들이 구명보트를 내립니다.

잠시 후 차량 안에 고립된 시민들을 태워 나옵니다.

여느 때와 같은 출근길, 갑자기 불어난 물에 차량 4대가 잠겼습니다.

[침수 피해자 : 물이 허리까지 차더라고요. 문이 안 열렸어요. 사람이 이러다가 죽겠구나…]

이틀째 쏟아진 폭우에 곳곳이 잠기고 무너졌습니다.

빗물이 들어찬 공장은 기계가 다 젖어 못 쓰게 됐습니다.

[황인환/공장 관계자 : 그냥 다 물바다죠. 다 젖어서 전기 스위치를 못 올리고 있는 거예요.]

쏟아지는 비에 전철과 버스는 지연되거나 멈췄습니다.

[인근 주민 : 전화해 봤더니 (버스는) 산사태가 나서 도로가 막혔대요. 그래서 지금 전철 타려고요. 48분 차 지금 늦었어요.]

다시 비가 오기 전에 복구할 수 있을까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화면제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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