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본과 4학년생 95.5%, 내년도 의사 국시 응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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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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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연합뉴스〉
올해 졸업 예정인 의대생 대다수가 의사 면허를 얻기 위한 국가시험 '응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오늘(10일) 전국 40개 의대 본과 4학년생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52%가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 명단 취합을 위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듬해 의사 국가시험은 오는 22일부터 원서 접수 기간이 시작되고, 9월 실기시험과 내년 필기시험으로 이뤄집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원서 접수 이전 각 대학으로부터 졸업예정자 명단을 미리 취합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이를 위해 필요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은 겁니다. 국시원에 따르면 개인정보 제공을 하지 않을 경우 의사 국가시험 접수가 불가능합니다.

의대협은 설문에 4학년생 3015명 가운데 2903명, 96.3%가 응답한 만큼, 의대생 대다수가 '국시 거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정호 의대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재 본과 4학년 학생들 대부분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는 현 의료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강경한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하는 바는 이미 의대협 대정부 요구안을 통해 전달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사태는 모두 정부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문제 해결을 원한다면 정부는 조속히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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