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 기사만 200개, 사과해라" 원희룡 "이 정도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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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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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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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첫 TV토론…'여사 문자' '공천 의혹' 공방
[앵커]

어제(9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첫 TV토론이 열렸습니다. 민생을 먼저 이야기하겠다던 후보들은, 김 여사의 문자 논란과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 등을 두고 진흙탕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첫 주도권 토론부터 한동훈 후보는 원희룡 후보를 향해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JTBC 인터뷰에서 원 후보가 제기한 과거 총선 당시 한 후보가 공천을 친인척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언급한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누군지 말씀 못 하시겠고 근거가 없으시면 그냥 여기서 사과를 하십시오. 제가 사과를 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이거(친인척과 공천 논의 의혹) 관련한 기사가 200개 이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기서 비긴 것으로 하자?]

원 후보는 다툼을 자제하라는 선관위 당부를 이유로 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닙니다. 이 정도 하시지요. {저에 대해서 하신 그 비방, 유지하십니까?} 더 이상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

명품백 수수 의혹 관련 김 여사 문자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가 김 여사 문자에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깔끔하게 사과하라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빨리 전당대회 본연의 트랙으로 가기 위해서는 후보님께서 '야, 그래 내가 잘못했다, 문자에 대해서도 내가 그 당시에 좀 어리석었다.' 딱 한 마디 하고 가는 게 오히려 낫지 않나요?]

나경원 후보 역시 한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추가로 공개된 김 여사 문자 내용을 언급하면서, 사과를 하겠다는 의지가 충분히 담긴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여사의 문자는 분명히 우리가 아무리 읽어봐도 이건 사과의 뜻이 있는 겁니다. 이것을 공적, 사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해가 되지 않고요.]

한 후보는 당시 김 여사가 사과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고, 현재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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