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 '한동훈 대변인' 정광재 "문자 논란, 선거 구도와 연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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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5.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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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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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논란, 김 여사 측근이 흘렸을 것"
"기자회견 취소, 실무적인 실수였을 것"
"한동훈 후보, 당시 공적 채널로 사과 필요성 전달"
"한동훈 측 텔레그램 메시지 공개는 올바르지 않아"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 코너 단도직입을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총선 당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고도 답을 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죠. 관련해서 한동훈 캠프의 정광재 대변인이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가 한 달 좀 넘었는데 두 번째 출연입니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지난번에 한동훈 캠프의 대변인직을 맡게 되면서 출연했었는데, 그때 많은 분들이 방송을 보시고 응원해 주셔서 상당히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출연 기억이.]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오대영 라이브에는 왜 인터뷰를 안 해 주십니까?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이번 선거 기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그런데 6번이나 방송 토론회가 잡혀 있고요. 5번의 지역 토론회가 있습니다. 이제 남은 기간이 보름 정도밖에 안 되는데, 열하루가 지금 그런 공식 일정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상황이라 모실 수 있도록 열심히 의견을 전달하겠습니다.]

[앵커]

앞으로도 안 오신다는 얘기로 듣겠습니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아닙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JTBC와의 인터뷰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앵커]

오대영 라이브와는 안 돼 있잖아요. 알겠습니다. 일부러 안 오시는 건 아니죠?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렇습니다. 일정이 워낙 빠듯하게 움직이고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방송토론회가 본격 준비되다 보면 방송토론회가 워낙 이번에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소홀히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굉장히 뜨거운 이슈인데 두 가지가 먼저 저는 궁금하더라고요. 첫 번째, 왜 이 시점에 이런 메시지가 공개됐을까. 어떻게 판단하고 계세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오늘 후보께서도 의아하다. 왜 이 시점에 이게 공개됐느냐. 사실 이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1월 중순, 1월 23일을 전후해서 여러 매체에서 단독 타이틀로 나온 보도가 있습니다. 지금의 내용과 거의 흡사하고요. 사과를 하려고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여권 내에서 이것이 좋은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는 보도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당시요, 총선 전에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맞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도 이른바 친윤 그룹이라고 하는 의원분들도 이때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면 안 된다는 의견들을 많이 제기한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하면 기억은 왜곡될 수 있지만 보도나 방송으로 나왔던 기록은 왜곡되지 않거든요. 당시 일련의 보도와 상황들을 보시면 왜 이 시점에 다시 이게 불거졌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언론과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이 현재의 선거 구도와 연관이 있지 않겠느냐라는 평가를 내리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평가에 동의는 일정 부분 하시는 건가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고요. 저희 캠프 전체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최근 선거 구도, 또 여론조사 결과, 이런 것들이 연관이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럼 두 번째로 궁금했던 게 누가 이걸 공개하고 이른바 흘렸을까라는 생각이었거든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사실 이 텔레그램을 통해서 전해지는 정확한 문구를 기자들이 하나하나 적어서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어떤 유력 아니면 김건희 여사와 가까운 분들을 통해서 나왔을 것이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저는 많은 기자들과 교류하고 정치 평론을 하는 분들과도 교류를 하는데 이분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개인적인 어떤 과정을 통해 나왔을 것이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것을 공개적으로 여기에서 풀었을 것이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세 번째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한동훈 후보도 이 텔레그램 메시지를 갖고 있을 거 아니에요?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이 있을 거고, 그 두 가지를 비교해 보면 상당 부분 맞습니까? 아니면 좀 다릅니까? 왜냐하면 재조합이나 아니면 누군가 이걸 다시 만들었다는 얘기가 좀 있거든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한동훈 후보가 정확한 워딩을 이렇게 했습니다. 재구성된 것이고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기자들이 그러면 어떤 이야기냐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을 보낸 사람이 있는데 받은 사람이 임의로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고, 그 부분은 그런 답변에 많은 분들이 수긍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대영 앵커가 저에게 보낸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그냥 보여준다는 것이 상당한 실례가 될 수도 있고, 그런 측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보의 말씀이었다고 생각하고요. 그 부분을 하나하나 다 공개해서 진실 공방으로 가는 것이 그것이 우리 당과 이번 전당대회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부분은 깊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기자회견을 공지했다 취소를 하셨는데 그만큼 급박했나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이게 약간의 실무적인 오류였을 수도 있고요. 우리 신지호 총괄상황실장께서 가서 기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겠다는 것이었는데 일부 문구 과정에서 기자회견이다라는 성격으로 돼서.]

[앵커]

잘못 공지됐다는 거죠?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것에 대해서 너무 많은 의혹이 불거지니까 그런 것이 아니라 가서 좀 설명을 드리겠다는 자리로 다시 말씀드린 것이고, 이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하게 캠프 내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전까지는 이루어지지 않았고요. 한 후보께서 직접 이런 질의가 올 경우 내가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었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 백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에게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초 문자는 1월 15일부터 25일까지였고,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은 이관섭 비서실장의 전화나 문자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공적 채널을 통해서 사과와 관련한 얘기를 했다고 했잖아요. 저는 공적 채널이 예를 들어서 1:1로 전화를, 공적 채널이라면 비서실장이든 정무수석이든 그런 채널도 될 수 있지만 한동훈 후보가 당시에 언론 인터뷰나 비대위 회의나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서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기 때문에 이것이 공적 채널로 사과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여사가 한 전 위원장에게 보냈다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오늘은 하나로 이렇게 쭉 장문으로 공개가 됐는데, 5개 있었다, 이런 보도도 있거든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저도 해당 보도를 봤습니다. 해당 보도에 나온 내용 중의 하나가 대통령 전화도 받지 않았다는 게 있었는데, 그 부분은 확인해 보시겠지만 저희가 정정 보도를 요청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요청했습니다.]

[앵커]

정정이 됐나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후보께서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언론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씀하신 건데, 5차례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론 공지나 이런 부분들을 언급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 부분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사실에 부합한다. 그러니까 이 텔레그램 메시지가 보도된 것이 사실에 부합한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더 자세한 내용은 다음 주 월요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하겠다라고 했거든요. 더 나올 얘기가 있을까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앵커께서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텔레그램이 오고 갔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상황 파악한 것은 19일 정도에 이런 텔레그램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19일에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런데 21일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는 사과하면 안 된다라는 아주 강도 높은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당시의 상황과 지금의 말하는 상황과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장예찬 최고가 다음 주 월요일에 자신이 갖고 있는 알고 있는 의견을 말한다고 하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의견을 말하기 전에 자신이 그러면 1월 21일에는 어떤 얘기를 했었는지도 함께 복기해 보시기를 바라고요.]

[앵커]

1월 19일 날 텔레그램이 오갔는데 1월 21일에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 내용을 얘기했다는 거죠?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러니까 그 부분에서는 그러면 김건희 여사의 사과가 필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했었는데, 지금은 사과하겠다고 했는데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그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때 당시의 흐름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서 이게 누가 공개한 것이냐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혹시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관련이 돼 있다고 보세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건 제가 예단하기 어렵겠습니다. 장예찬 최고가 대통령실과 가까운 인사라는 것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장예찬 전 최고가 관여했다고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무언가 더 이야기할 것이 있는 것처럼 지금 예고를 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동훈 캠프에서 아예 한동훈 위원장이 가지고 있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은데.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저희는 그런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자칫 진실 공방으로 확산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보낸 메시지를 보낸 주인공이 있는데, 그분과의 어떤 교류 없이 사전 양해 없이 그걸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전당대회 개입이다,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물론 국민의힘 내부는 아니고요. 야권에서 나왔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저희는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는 언론과 정치를 평론하는 분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하려고 하는 생각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같은 경우에 자유총연맹 70주년 행사가 있었고 3명의 유력 후보가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저는 그 자리에서 제가 느낀 것은 대통령실이 이번 전당대회를 보는 어떤 관점, 태도 이런 것들을 개인적으로 느꼈습니다. 뭐냐 하면 어떤 특정 후보와도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한다든가 다른 대화를 한다든가의 모습을 연출하는 것 없이 모두와 똑같이 악수하고, 헤어질 때도 모두와 똑같이 눈인사하고 헤어졌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대통령실도 이번 전당대회에 대통령실이 깊숙이 개입하려고 하는 모습이 연출된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석된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은가라는 판단을 저는 했습니다.]

[앵커]

아까 후보들 만나는 대통령의 모습을 저희가 영상으로 좀 봤는데 악수를 하고 금방 헤어지긴 했어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를 좀 더 짧게 인사하고 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건 현장에서 어떤 찰나의 상황이지 저는 아주 근접해서 봤고, 이게 얼마나 많은 언론이 관심을 가질 것인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제가 시간별로 다 메모하면서 그분들의 행동을 잘 지켜봤는데, 특별히 그렇게 의미를 둘 만한 차이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원희룡 후보가 당시의 텔레그램 메시지에 대해서 묵살을 하지 않았으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거든요. 동의하세요?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지금 여러 지지율 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후보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저는 이런 말씀을 몇 번 드렸는데, 총선이 끝난 다음에 여러 언론에서 총선 패배 책임론이 어디에 있느냐. 이것은 우리 당에서 제작하는 총선 백서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여러 언론에서 조사를 했을 때 총선 패배의 책임이 어디가 더 컸었는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가 있고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 일정 중에 나와주셨고 또 오대영 라이브의 두 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이 돼주셔서 고맙습니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고맙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광재/한동훈 캠프 대변인 :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이었습니다.

기자 프로필

권력 감시, 약자 보호, 국가 발전. 기자로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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