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8년째에도…사그라들지 않는 중국의 'K팝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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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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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사람들이 짜맞춘 듯 춤을 추고 관객들도 노래를 따라부릅니다.

모두 한국 가수들의 노래입니다.

'한한령'이 내려진 지도 어느덧 8년째이지만, 중국의 K팝 사랑은 여전합니다.

[민언후이/중국 베이징 : 인기가 많죠. K팝 가수들은 예쁘잖아요. 춤도 중국 스타들과 비교해 더 일체감이 있어서 매력적이에요.]

다른 콘텐츠에 비해 유독 K팝에 걸린 빗장은 풀리지 않습니다.

최근엔 록밴드 세이수미의 공연이 한국 대중가수로서는 9년 만에 베이징에서 열릴 뻔했다가 무산됐습니다.

[최수미/록밴드 '세이수미' 보컬 : 얼마 안 남은 시기였기 때문에 당연히 가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취소가 되니까 아무래도 되게 기운이 빠진달까요.]

다른 나라 가수 공연도, K팝 댄스공연도 문제가 없지만 '한국인 가수'에게만 문턱을 높이고 있는 겁니다.

중국 팬들은 팬 사인회나 자체 생일 파티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일각에선 'K팝의 영향력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지만 조만간 문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윤호진/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 센터장 : 지방정부라든지 기획사들은 K팝 공연을 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합니다. 첫 공연이 시작된다면 계속 공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장기 경제 대책을 마련 중인 중국이 K팝의 경제적 효과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면 올해 안에 한국 가수들의 공연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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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바로가기 :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20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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