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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기억하기 위해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에 '철거'라는 글씨가 적힌 비닐봉지를 씌운 시민단체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소녀상에 '철거' 비닐봉지를 씌우는 등의 행동을 한 김병현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를 그제(1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월 서울 은평구 은평평화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는가 하면, '흉물'·'철거'가 쓰인 피켓을 놓고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경범죄처벌법상 광고물 무단부착 등의 혐의로 범칙금 10만 원을 부과했으나 김 씨는 불복했습니다. 이에 형사 입건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됐습니다.
김 씨는 서울 동작구 흑석역 인근 소녀상에도 '철거' 비닐봉지를 씌워 이번 달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