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판결 18일만에 공식입장 밝힌 최태원 회장 "SK역사 부정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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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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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재판 관련 설명회 자리에 예고 없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무엇보다 먼저 개인적인 일로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지난달 30일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 이후 18일 만에 공식 입장 발표입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제 생각에 한번은 여러분 앞에서 나와서 직접 제가 사과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되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직접 취재진 앞에 서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제6공화국 후광으로 SK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의 내용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결은 존중돼야 하지만 SK그룹 역사가 부정당하는 것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SK그룹 회장]
"저뿐만 아니라 sk그룹의 구성원 모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또 훼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바로잡고자 저는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당초 오늘 설명회는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과 SK그룹 관계자가 재판 현안에 대해 설명을 갖는 자리였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소송으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국회에서 관련 법안 상정되는 등 이목이 쏠리자 고심 끝에 오늘 오전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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