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50% 이상 휴진…정치권 막판 중재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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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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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하겠다고 한 서울대 의대, 병원 교수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모레에는 대한의사협회의 집단 휴진도 예고돼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막판 중재에 나섰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증원에 반발하는 의료계가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시작은 서울대병원입니다.

종로구 서울대 병원과 분당 서울대 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등 4개 병원이 내일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갑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29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가 예상보다 늘면서 수술장 가동률은 절반으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여기에 성균관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도 무기한 휴진 논의를 시작하는 등 파업은 빅5 병원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대란 현실화에 오늘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들과 만나기로 하는 등 정치권도 막판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무제한 자유는 허용될 수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한 총리는 18일 집단 휴진을 예고한 의료계를 향해 '몇 번을 고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헌법과 법률은 의사와 정부를 포함해 모두가 언제나 지켜나가야 할 대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미 복귀 전공의들에 대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임을 명확하게 여러 번 약속한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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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이 무릎을 '탁' 치거나 눈물을 '왈칵' 쏟을 수 있는 '공감백배' 뉴스 제작을 지향합니다. 시민들의 분노와 슬픔, 사람냄새도 담아내는 기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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