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논란' 푸바오, 두 달 격리 끝에 첫 공개…'새 집' 가보니
'푸공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건너간 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오늘(12일) 오전 대중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이며 걱정 섞인 목소리도 많이 나왔는데요.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이 푸바오가 살게 될 새집에 가봤습니다.
[기자]
수십여 명의 사람들이 '최고로 귀여운 푸바오', '우리가 사랑하는 푸바오'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중국에 건너온 지 두 달여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는 푸바오를 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푸바오는 오늘 오전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의 한 방사장에서 팬들을 만납니다.
푸바오의 새로운 집은 나무가 이렇게 우거져 있고 바닥에 풀이 깔려 있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놨습니다.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평상과 몸을 축일 급수대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격리 기간 동안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우려가 나왔지만,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푸바오가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예 푸바오만을 위한 전담팀을 꾸려서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겁니다.
[쉬샹/푸바오 담당 사육사 : 청젠빈 사육사와 제가 푸바오를 전담하고 있고 영양사와 수의사 역시 푸바오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다른 판다들 사이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적절하게 접촉면을 늘렸고, 매일 30kg에 달하는 대나무도 먹이로 주면서 잘 먹고 잘 자랄 수 있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웨이룽핑/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 최대한 푸바오 스스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옥수수과자, 사과, 당근 등을 간식으로 주고 있습니다.]
푸바오의 신랑감이 누가 될 것이냐는 데에도 궁금증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센터 측은 짝꿍을 정해주기엔 아직 푸바오가 어린 편이라며 혈연관계와 유전적 요소를 고려해 배필을 정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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