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추 1000억원 드는데, 예산은 100억원 밖에 없다? 나머지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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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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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어제(10일) 브리핑에서 확보한 예산은 착수비 정도라며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예산 문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금년 예산은 확보 됐습니다만 금년 예산은 착수비 정도고요. 궁극적으로 예산이 더 많이 투입되는 시점은 내년 시점이 되겠고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실이 한국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예산확보 현황입니다.

1차 시추 비용으로 총 88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천억원이 들 거로 예상합니다.

이 가운데 7900만 달러인 약 900억원은 시추선과 현장 용역비로, 나머지 900만 달러, 100억원은 연료비와 보급기지 운영에 쓸 계획입니다.

석유공사가 올 12월 1차 시추를 위해 확보한 올해 예산은 10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산업부 출자(50%)와 석유공사 자체 예산(50%)으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이 돈을 확보해도 1차 시추비용의 10%에 불과합니다.

결국 90%에 달하는 나머지 900억원은 내년 예산에서 확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내년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고, 국회 심의도 남아있어 예산 확보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사업 타당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오늘, "진상규명 없이는 시추 예산을 늘려줄 수 없다"며 이미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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