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지오 체납은 실수, 계약 당시 몰라 죄송"…진화 나선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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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6.10.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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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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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납과 전문성은 별개" 선 긋기
[앵커]

동해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가 세금을 체납해 법인 자격이 박탈됐단 논란에 대해 정부가 계약할 땐 몰랐던 일이라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회계사 착오로 벌어진 일이었다고 설명했는데, 액트지오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가 대신 해명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미국 액트지오의 체납 논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소위 말해서 (액트지오 측이) 실수를 한 거죠. 실수를 한 거고 계약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석유공사를 포함해서 정부를 대신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액트지오가 4년 동안 총 200만 원가량의 법인 영업세를 체납했단 논란이 커지자, 진화에 나선 겁니다.

석유공사가 체납액을 대신 내준 거란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해 3월 액트지오가 세금을 자진 납부한 이후 용역 대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체납 사실은 업체의 전문성과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업체와 교차 검증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 어느 광구도 심해탐사와 관련된 조사 자체를 복수의 기관에 맡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면 정보 소스가 있고 그 정보 소스는 독점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부는 다음 달 중 액트지오의 분석을 토대로 유망구조 7곳 가운데 어디를 가장 먼저 뚫을지 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유망구조 분포를 고려해, 현재 8광구, 6-1광구를 재설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석유공사는 새로 개설된 액트지오 한국어 홈페이지가 액트지오 본사와 무관한 사이트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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