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발탁' 유영하도 몰랐다…"대통령 검사시절, 능력에 반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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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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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대통령실이 '문고리 3인방' 정호성 비서관을 발탁한 것에 대해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사 시절, 수사 대상이었던 사람을 비서관으로 임명할 수 있냐는 건데요. "수사하다 반한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속실 3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과거 정호성 비서관을 수사하다가 능력에 반해서 발탁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농단 수사를 지휘할 당시 정 비서관을 구속했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정욱 변호사는 정호성 비서관 발탁을 친박 핵심 유영하 변호사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정욱/변호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유영하 변호사하고 통화를 해보니 임명되기 전날 3시쯤에 전화가 왔대요. 일하게 됐다고. 물어봤더니 박근혜 (전)대통령의 추천이나 협의가 전혀 없었다. 그 다음에 정호성 본인도 좀 놀라는 이야기였다. 본인도 대통령이 발탁하니까…]

그러면서 서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수사를 하다가 정 비서관의 충성심을 높이 봤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정욱/변호사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나름대로 대화를 해봤더니 이분이 상당히 능력이 뛰어났다. 그 다음에 충성심도 뛰어나고, 따라서 저는 대통령이 볼 때 아마 상당히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임명한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정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청와대 문건을 최서원(최순실) 씨에게 유출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2018년 5월 만기 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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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듣기 쓰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사, 특히 방송국에서 근무하다보면 자연스레 말하는데만 익숙해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시청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기자가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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