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인지 헷갈렸던 4월...26년 만에 역대 평균기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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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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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월인데 왜 이렇게 덥지?"라고 느꼈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실제 역대 가장 따뜻한 4월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평균기온은 14.9℃로 역대 4월 가운데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평년(12.1℃±0.5)보다 2.8℃ 높았는데, 기존 기록은 1998년 14.7℃, 2022년 13.8℃ 순입니다.

기상청이 내놓은 올해 4월 기온 분석 자료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4월에 대륙고기압 강도가 약했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4월 북반구 중위도에서 동서로 길게 상층 기압능이 발달했는데, 고위도의 찬 공기가 북극 주변에 갇혀 시베리아의 찬 대륙고기압 강도가 평년보다 약했던 겁니다.

대신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맑은 날씨 덕분에 햇볕을 많이 받았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선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더해져 기온을 높여줬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4월 14일엔 수도권과 강원도에 기온이 30℃ 내외로 크게 오르면서 서울 29.4℃, 영월 32.2℃ 등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4월 전국 강수량은 80.4mm로 평년(70.3~99.3mm)과 비슷했습니다. 전국 황사 일수는 3.6일로 평년(2.1일)보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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