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군 보급로 다리 폭파"…진격 계속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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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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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우크라이나군이 이번에는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 역할을 해온 대형 교량을 폭파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기습이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 속에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 세임강 다리가 폭격에 무너져 내립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1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입니다.

당초 미국이 지원한 하이마스 로켓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공대지 미사일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6일)> "러시아군의 피해에는 병참 (시설) 파괴와 예비군 고갈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모든 러시아 진지에 최대한의 피해를 줘야 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일부 지점에서 1∼3㎞ 추가로 진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이번 기습으로 총 35㎞를 파고들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지역 내 8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열을 정비하고 적군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하이마스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을 파괴하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현지시간 16일)> "오늘은 (대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에 사용되는 첨단 기술 솔루션에 대해 논의하겠습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 국방부 장관이 통제 시설에 있습니다."

이제 관심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깊숙이 진군을 계속할지, 아니면 차지한 영토를 지키는 데 초점을 둘 지라고 뉴욕타임스가 짚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 관련 협상을 언급하며, 새로운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러시아 영토는 평화를 위한 '교환기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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