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 다시 '호우 긴급재난문자'…피해도 잇따라

입력2024.07.18. 오전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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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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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어제(17일) 밤부터 다시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오늘(18일) 새벽 들어 더욱 거세졌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에는 시간당 7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다시 발송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 파주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기 파주 만장교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빗줄기가 굉장히 거센데요.

마치 물을 퍼붓듯 쉴 새 없이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문산천 만장교의 강물도 밤사이에 계속 불어나면서 홍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 6시 30분까지, 이곳 파주 문산읍에선 565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판문점이 있는 파주 군내면은 602mm 등 파주 주요 지역은 370mm 이상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지금도 경기 북부에 시간당 30~7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파주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 등에는 오늘 새벽 다시 한 번 호우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또 고양, 김포, 인천 강화군 등 경기 북서부와 인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내일까지 경기 북서부에 50~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많게는 180㎜가 넘는 비가 쏟아질 수 있어서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는데, 비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집중호우로 각종 시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경기북부 지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115건인데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도로 장애가 3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요.

파주 한빛지하차도와 기왓돌지하차도가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강의 수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천군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새벽 6시 30분 기준 2.9m를 기록했습니다.

비홍수기 인명 대피 수위인 2m를 훌쩍 뛰어넘은 겁니다.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군남댐 수위는 31.7m까지 올라갔는데, 한계 수위인 40m까지는 8m가량 남았습니다.

댐 상황실은 밤사이 수문 4개를 추가로 열어 전체 13개 수문 가운데 11개를 열어놓고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또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지하고, 하천이나 계곡 등 위험지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만장교에서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장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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