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첫 TV 토론…'김 여사 문자'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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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첫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을 두고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박수로 시작한 토론회.

본격 토론이 시작하자, 날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한동훈 후보를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닙니까?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소통을 단절한다? 이것은 매우 정치적 판단이 미숙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요."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5개 문자를 한 번 읽어보니까 너무너무 절절해요. 백번, 천번, 만번 사과하고 싶습니다…정치 이전에, 당무 이전에 인간의 감수성에 대한 문제입니다."

한 후보는 김 여사 본인이 사과할 뜻이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당대표가 되면 김 여사와 문자로 당무를 논의할 거냐고 경쟁 후보들에게 반문했습니다.

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가 제기한 '사천 의혹'의 근거를 추궁했는데, 원 후보는 네거티브를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일방적으로 거짓말을 해놓고 200개 이상의 기사를 내게 한 다음에 그냥 안 하겠다?…(이 지적을 다 감수하고라도 다투는 모습에) 지적을 감수하시면 반성하시고 사과를 하셔야되는 거죠."

원 후보는 물가와 금리 등 민생을 주제로 토론하면서도, 한 후보의 총선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총선 때 그냥 성찰과 회고를 해 주면 돼요…무엇을 가지고 국민에게 호소하려고 총선에 대한 지휘 책임을 스스로 구상했는지."

4명의 후보들은 김 여사가 대국민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졌을 거란 덴 모두 동의했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통령과의 차별화 필요성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첫 토론을 마친 후보들은 모레(11일) 2차 토론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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