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에 지리까지…'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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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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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장벽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시장으로 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지리 계열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내년 말까지 수도권 일대에 전시장을 열 계획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커는 이와 함께 2026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차량을 인도할 예정입니다.

중국 최대의 전기차 업체인 BYD도 이르면 올해 안에 한국 시장에 승용차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지커가 한국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은 중국 출시가격도 5,000만원이 넘습니다.

BYD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인 '왕조' 시리즈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그간 보급형 모델의 대명사로 통하던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고급화 전략을 펼치기로 한 겁니다.

<이항구 / 자동차융합기술원장> "저가차를 갖고 들어와서 품질이나 성능에서 열악한 평가를 받으면 이게 다 영향을 미치거든요. 물량이 확대되면서 중저가까지도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전략을 갖고 가는 거예요."

우선 중국 전기차의 품질과 기술로 우리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겠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세계 시장으로 향하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은 100%의 관세를, 유럽은 최고 47.6%의 임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안정적으로 한국 시장에 안착해 생산기지까지 확보한다면, 한국을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발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겁니다.

판매와 수출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는 건데, 우리 완성차업체들도 전기차 기술개발과 인력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mail protected])

#중국_전기차 #BYD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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