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거부권·'증인채택' 공방…여, 전대 첫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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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정부 흠집 내기와 대통령 흔들기' 목적의 특검에 대한 거부권은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거부권을 행사하자,

민주당을 비롯한 6개 야당은 국회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어 "윤대통령의 거부권을 국민이 거부한다" 등 구호를 외치며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억지와 생떼를 부리고 자기부정까지 해가며 고집하는 정부 흠집 내기와 대통령 흔들기용 특검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는데요.

여야 지도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박찬대 /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이 개과천선하라고,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준 마지막 기회까지도 가차없이 짓밟은 윤석열 대통령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제 공수처의 시간입니다. 정쟁보다는 진상 규명이 우선입니다. 차분히 공수처 수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법사위에서는 오는 19일과 26일 '윤대통령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실시하는 안건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습니다.

청문회뿐만 아니라, 관련 인물 39명을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으로 채택했는데, 특히 26일 청문회에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 씨 등이 증인으로 채택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법률에 위반해서 진행되는 불법 청문회인 만큼, 증인 요청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여야 전당대회 상황도 살펴보죠.

국민의힘 전당대회 첫 TV토론회가 조금 전에 끝났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후 5시부터는 첫 방송토론회에서 격돌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후보들은 '김여사 문자 논란'을 두고 공방전을 벌였는데요.

나경원, 윤상현 후보는 당시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후보가,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받은 뒤, '비공개 사적 대화'를 통해서라도 김 여사와 소통해 김 여사의 사과가 이뤄지게 했어야 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한 후보는 공적인 문제가 막후에서 개인적 소통으로 해결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돼도 같은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원 후보는 '윤심팔이', 줄세우기 논란에 25년간 당을 지켜온 소장파로서, 자신의 소신에 따라 출마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에서는 김두관 전 의원이 "1인 독주를 막지 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며 세종시에서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연임에 도전하는 이재명 전 대표는 내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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